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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23 16:26
전립선암 극복의 해답을 음식에서 찾는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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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전립선암 극복의 해답을 음식에서 찾는다

[중앙일보] 입력 2012.05.23 11:33
인하대병원 비뇨기과
성도환 교수
인하대 연재 건강한 이야기

전립선암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 인종, 전립선암의 가족력이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은 그 어느 것도 우리가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없는 부분들이다. 전립선암은 서양,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에서 흔한 암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비교적 그 빈도가 낮게 발생한다. 그 원인은 아마도 환경과 식이습관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의 암 예방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암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이 과일과 채소를 가능한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가능한 적게 섭취하고,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미국 암학회에서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채소류 중심의 건강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붉은 육류는 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나 과일은 1주일에 5회 이상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빵이나 시리얼, 곡물류, 쌀, 면, 콩 등을 추천한다. 이러한 식이는 전립선암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전립선암 극복의 해답을 음식에서 찾는다
붉은색 채소나 과일에 많은 ‘라이코펜’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서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거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식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우선, 라이코펜을 들 수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등 붉은 색 채소나 과일의 색소 성분으로 항산화, 함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비타민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 눈을 좋아지게 하는 루테인과 함께 카로티노이드 삼총사로 유명하다. 토마토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딸기, 수박, 자몽, 살구 등에도 상당량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치료에도 유용하다고 한다. 6년 동안 매주 10컵 이상 토마토 주스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45%나 낮다라고 보도된 기사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실제로 라이코펜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를 확실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필수 아미노산 풍부한 완전 단백질 식품, ‘콩’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콩으로 만든 음식물들이다. 콩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콩 속에 포함 되어 있는 이소플라본, 제니스틴, 사포닌, 파이토에스트로겐 등의 성분들이 암의 진행을 막아주어,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및 폐암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항산화 효과 탁월한 ‘녹차’ 하지만 명확한 효과 규명은…

최근 건강 열풍을 타고 녹차가 건강 음료로 대두되고 있는데, 폴리페놀성 화합물인 카테킨류는 녹차의 씁쓸하고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고 항암 효과,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밝혀져 있다. 중국의 연구에서도 남성들이 녹차를 매일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3분의 2나 줄일 수 있으며, 녹차를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그리고 녹차를 마신 기간이 길수록 발병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녹차에 얼마나 많은 항암 물질이 들어 있는지는 확실치 않으며, 녹차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실제로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감소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좋은 음식물들을 섭취하는 것은 분명히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겠지만, 그것 만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에 골고루 균형 잡힌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와 정기검진으로 전립선암을 멀리할 수 있다

음식 섭취를 통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생활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지기에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매일 30분 이상 빠른 속도로 걷거나 전립선 강화에 효과적인 골반체조를 병행하면 더욱 좋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은 면역력을 키워주는 글로불린 성분이 몸속에서 분비되도록 해 전립선 질환이 침투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게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위의 언급한 여러 가지 노력과 함께 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인자를 미리 찾아내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병을 조기 발견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전립선암을 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비뇨기과 성도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