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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4 11:16
美독감 극성, 지구온난화와 연관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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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독감 극성, 지구온난화와 연관

 

 

 

연합뉴스  2013. 2. 2 일자

 

(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금년 겨울 독감이 유난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지구온난화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셰리 타워스 박사는 어느 해 온화한 겨울로 독감 발생률이 낮으면 그 다음 해 겨울엔 독감이 극성을 부리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1997년 이후 매년 독감시즌에 관한 정부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년기온보다 높은 겨울이 지난 다음 해 겨울엔 독감이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타워스 박사는 밝혔다.

독감이 어느 해에 유난히 극심하게 유행하는 이유로는 그 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해 만든 독감백신이 실제로 유행하는 독감바이러스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전년의 온화했던 겨울과도 연관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미국의 계절성 독감 발생률은 1월말 또는 2월초에 정점에 이르는 게 보통인데 온화한 겨울이 지난 다음 해 겨울은 1월1일 이전에 독감 발생률이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지적했다.

2011-2012년 독감시즌은 1월1일 이후에 독감 발생률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가볍게 지나갔다. 그해 겨울은 사상 4번째로 평균기온이 높았다.

이에 비해 금년 독감시즌은 일찌감치 11월에 시작돼 1월19일까지 6천200명이 독감으로 입원하고 독감으로 사망한 아이들이 37명에 이르렀다. 1월19일 이전의 한 주간 동안에만도 아이들 8명이 사망했다.

온화한 겨울에 독감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기온과 습도가 비교적 높을 경우 독감 바이러스가 빨리 죽어 전파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타워스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지난 해 겨울이 따스했다면 다음 해엔 독감백신을 되도록 빨리 맞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어느 해 독감 발생률이 낮았다면 그 다음 해 독감시즌에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독감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미생물학-면역학교수 스티븐 바움 박사는 지적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옷을 갈아 입는다"고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난 해에 독감에 걸렸던 사람은 금년 시즌에는 독감에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 Currents)'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