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만의 최악 가뭄, 향후 100년간 지속
경향신문 2012. 7. 31일자
8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꼽혔던 2000~2004년 가뭄이 향후 100년간 계속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00년대 초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는 온난화 심화로 생긴 가뭄이 수 년간 이어지면서 숲이 시들고 하천이 끊기는가 하면 농산물 생산도 급격히 줄었다. 당시 가뭄은 중세 때인 977~981년과 1146~1151년 이래 최악의 사태로 기록됐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는 30일 “미 오리건 스테이트 대학 연구진이 ‘온난화가 계속되면 2006~2100년 95년 기간 중 80년 동안은 2000~2004년 가뭄 때보다 비가 더 적게 내릴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북미 서부지역에서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 저장고가 금세기 말 안에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북미 지역의 탄소 저장능력은 그 지역에서 사용한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30% 정도다. 연구진은 탄소 저장고 자체가 사라지면 온난화가 더욱 심화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