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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18 09:51
지구온난화에 서해안 어획고 ‘요동’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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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서해안 어획고 ‘요동’
멸치참돔 어종 증가… 갈치갯장어는 급감
서해수산연구소 “치어방류 등 대안마련 필요”

 

동아일보 2012. 7. 17

 

서해안의 수온 상승으로 멸치와 참돔은 증가하고 갈치와 갯장어는 급감하는 등 어종별 어획고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서해안의 연평균 표층 수온이 지난 1968년보다 1.24℃ 상승한 14.6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수심 50m저층 수온은 같은 기간보다 0.4℃가 낮아져 9.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는 40년간의 수온변화는 1℃ 내외에 불과하지만 표층 수온 상승으로 연안 난류성 어종은 증가하고 저층 난류성 어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표층어종인 멸치 어획량은 1990년 2500t에서 지난해 2만7300t으로 11배가 증가하고 참돔도 같은 기간 8t에서 42배 증가한 336t의 어획고를 올렸다.

반면 저층어종인 갈치는 1990년 2만7000t에서 지난해 760t으로 줄고 갯장어는 같은 기간에 440t에서 1t으로 어획량이 급감해 어민들의 조업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수온변화에 따라 서해안의 어종별 어획고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지자체와 기업들의 치어방류사업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어민들의 주요 소득어종인 꽃게의 경우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1990년 1만5300t에서 2004년에는 2300t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2만4000t으로 어획량이 회복됐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 어획량 회복은 서해안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치어방류사업을 펼쳐 개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꽃게(암컷) 크기는 인위적인 방류사업으로 갑자기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먹이 경쟁이 심해져 1990년 14.6cm에서 12.1cm로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 기후변화는 다른 어종에도 영향을 미쳐 최근 수년간 겨울에는 한파로 바지락과 전복 등 패류들의 대량 폐사가 나타나고 여름에는 우럭(조피볼락)의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변화로 서해안의 어획고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치어방류 등 대안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산/장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