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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베이징=로이터/뉴시스】이수지 기자 = 중국 탄소배출량이 당초 추정치보다 약 20% 높을 수 있음이 중국의 공식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는 현재 지구온난화가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우려를 부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해 이미 미국을 제치고 온실가스 배출 1위국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공식 에너지 사용 데이터 품질 관리에 대한 불신 때문에 중국은 총 탄소배출량의 정확도에 대해 의심을 받아왔다.
기후 변화 예측에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 데이터는 가뭄, 홍수, 작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 영국, 미국의 기후 변화 전문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10일 과학전문지 '네이쳐 기후 변화' 최근호에서 "향후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모델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컴퓨터에 입력하는 중국의 에너지 및 탄소배출 자료의 정확도가 떨어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영국의 리즈대학교의 다보 관 교수가 이끈 이 연구진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중앙정부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 지방정부별 에너지 사용 데이터 등 2가지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 중앙정부의 데이터와 30개 성(省)의 지방정부의 데이터 중 탄소배출량만 편집해 비교한 결과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관 교수는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에서 "2010년 확인된 두 데이터 간 차이가 14억t으로 이때 중국의 에너지 통계가 가장 부정확했다"고 설명했다.
관 교수는 그러나 중국만 에너지 자료의 내용에 모순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중국의 중앙정부 통계에는 1997년부터 탄소배출량이 매년 7.5%씩 증가해 2010년 탄소배출량이 76억9000만t이었지만, 지방정부들의 총 탄소배출량은 매년 8.5%씩 증가해 2010년 90억800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배출권거래제도가 도입되면 중국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에너지 사용과 탄소배출량에 대한 정확한 측정, 보고,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중국의 에너지 관련 전직 고위 관계자는 지방정부들은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적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탄소배출량에서 정확성과 신뢰도가 가장 걱정되는 것이 석탄"이라며 “소기업과 소규모 공장에 공급하는 소규모 석탄 업체들이 너무 많다. 이들에 대한 감시체계도 없고 이들은 세금을 안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는 현재 탄소배출량 절감 목표를 맞춰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어 요즘 이를 더 적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uejeeq@newsis.com




















